개인적인생각

술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 예절, 에티켓을 우리는 주도(酒道)라고 한다

맛있는투어 2025. 5. 15. 23:55

술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 예절, 에티켓을 우리는 주도(酒道)라고 한다

 

 

한국에서 주도(酒道)라고 하면 윗사람에게는 두 손으로 따르고 받고, 고개를 돌려서 마셔야 한다로 시작한다. 대부분 그렇게 마시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려는 것이 아니다.

 

형식적인 것만 주도가 아니라 매너, 예절, 에티켓이라는 것도 지켰으면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을 즐길 것인가? 술에 지고 말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진정한 주도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정의를 내려야 한다.

 

 

얼마전 달서구 모처에서 모임이 있었다.

그곳은 나름 인지도가 있는 식당이고, 여러 종류의 모임이 열리는 곳이다.

음식도 꽤 괜찮고, 서비스도 좋은 곳이다. 고로 비싼 곳이기도 하다.

 

모임이다 보니 어쩌다 한 두명(잦은 불참, 최근 새로 가입한 회원) 정도 서먹하지 대부분은 늘 보던 사람들이다.

 

 

맛있는 요리까지는 완벽했다.

문제는 술이다.

좋은 요리를 앞에 두고,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니 돈쓰면서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진정한 주도란 무엇일까?
형식을 따르면 되는 것일까?

 

주도 酒道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에 있을 때의 도리
a drinking manner
a drinker's etiquette

 

형식만 따르는 자는 껍데기만 쫓는 이가 분명하다.

나는 늘 나름의 주도가 있다.

항상 3명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내가 행복해야 한다. 술과 좋은 음식을 마시고 먹으면서 행복해야 한다.

둘째 내 앞에 있는 이가 행복해야 한다. 같은 이유에 덧붙여 내가 함께 하기에 그가 행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

 

 

 

이렇게 3명이 행복해야 진정한 주도가 아닐까?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언행을 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당시를 생각하면서 적다보니 흥분 게이지가 또 올라가는 것 같다.

 

나이가 오십 중반을 넘어가니 굳이 그 사람과 또 자리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지만 보낼 사람은 보내야 한다.

이제 굳이 인연의 끝자락을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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