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방천신흥양념대창, 전골에 2차로 소주 각 일 병씩
친구들과 방천시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방천시장은 2호선 경대병원 역 부근이라 약속장소로 좋은 곳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고, 대구의 중앙지점이라 각자 집으로 가기도 좋다. 일단 대리운전을 안해서 좋다.
저녁 겸해서 모임을 가지고 헤어지려는 찰라, 친구가 나를 살짝 불렀다. 전골에 소주 일 병씩 오케이? 살짝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그렇게 둘이서 살짝 모자란 알콜을 채우러 다른 친구를 배웅하고 방천신흥양념대창으로 갔다.
방천신흥양념대창
주소 :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232-15
영업시간 : 16:00 ~ 02:00 / 마지막 주문 01:00
한우양대창전골 1인분 17,000원
한우양대창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소주 1병
6가지 반찬에 계란 찜 하나.
1차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하고와서 그런지 계란찜이 속을 편하게 해줬다.
많이 마신 것은 아닌데, 역시나 나이는 속이지 못했다.
아마 그래서 친구도 각 1일병이라고 전제를 붙였을 수도 있다.
그러고 보면 부어라 마셔라 하던 시절이 후~욱 지났다.
다들 몸사리는 나이. 하하하
이제는 안주도 괜찮아야 술을 마시는 나이가 되었다.
깡소주, 새우깡에 소주 이런 낭만의 한 장면은 상상도 못하는 나이가 되었다.
방천신흥양념대창은 다 끓여서 나오기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예전 같으면 1병을 비웠을 것이데 아직 2/3가 남아 있었다.
돌그릇에서 보글보글 끓는 전골 냄새가 좋았다.
냄새만 맡아도 얼큰해지는 느낌.
역시 한국사람은 마늘, 고추가루,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이 필수다.
국물의 깊이가 좋았다.
우리 나이처럼 국물이 진했다.
온 몸의 세포를 깨우는 칼칼함.
이마가 제일 먼저 반응했다.
땀방울 촉촉
둘이 앉아서 세상 살아온 이야기를 나눴다.
파란만장한 삶은 살아온 친구가 부러웠다.
그러나 후회한 들~ 되돌아 갈 수 없으니~
소주 1병 추가.
보통은 씹는 맛의 안주를 즐겨 찾는데, 전골도 괜찮았다.
다만 호기롭게 각 1병을 다짐하고 들어왔건만 결국 2번째 병은 1/2이 남았다.
깔끔하게 먹은 것은 전골 뿐.
하하하하
이제 방천시장에서 2차는 방천신흥양념대창에서 전골로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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